보도자료

지지 않는 샛별 꿈(샛별장학생 감사 편지)

 

 지지 않는 샛별 꿈   


                                                    포항제철 고등학교 2학년 이진주

 

 ‘떨지 않고 잘 말할 수 있을까? 모르는 걸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하지?’

 2011년 3월 5기 포스코샛별장학생 선발 면접심사를 할 때의 떨림과 설렘은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심사위원을 만나기 전에 옷매무새를 얼마나 다듬었는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자신 있다는 듯이 애써 밝은 표정을 지어보았지만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 친구들의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에 내가 더 초조했다. 오직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었다. 그 순간에 두 달 전 포스코샛별장학생에 추천되어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던 때의 마음을 떠올렸다. 처음으로 진지하게 자기소개서를 쓰는 거라 어렵기도 해서 사흘 내내 그것에만 집중하였다. 짧지만 엉켜있던 인생을 돌아보고 미래의 꿈과 각오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좋은 기회였다. 수학학도의 길을 꿈꾸는 나는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며 대학교의 학과도 자세히 알아보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업에 좀 더 힘써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었다. 나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가득 찼던 그때를 믿고 면접에 임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추천서열 때문에 마음 졸이며 기다렸던 최종전형에 무사히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나 기뻐서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 티 내지 않고 미소를 지으시며 나보다 훨씬 더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에 더욱 자랑스러웠다. 장학금뿐만이 아니라 나를 믿어주고 지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은 더 큰 힘이 되었다. 포스코청암재단의 여러 후원과 격려 사항으로 정서적인 학업능률향상도 있을 수 있었다. 특히 학업에 지치고 힘들 때면 좌절하기보다는 장학지원을 계기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스스로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며 극복해나갔다.

 여름방학 기간 중에는 포스코 인재개발원에서 워크숍이 있었다. 학업을 잠시 뒤로하고 장학생간의 만남을 통해 여러 가지 발표활동으로 유대를 강화하였다. 포스코 견학을 다녀와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최고 철강기업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었다. 청암재단의 이우인 상임이사님과 서울대 노정혜 교수님의 ‘바람직한 미래 인재상’에 대한 특강은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무미건조한 사람보다는 봉사, 취미, 유머 등 여러 가지 능력을 겸비하는 사람. 그리고 도전하는, 능동적인, 끈기 있는, 열린 의사소통의 자세를 갖춘 전문가가 되어라”는 말씀이 심장을 박수소리보다 더 크게 뛰게 만들었다.

 앞으로는 샛별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포스코청암재단의 도움을 받는 만큼 끊임없는 학문적 노력과 성장으로 글로벌 인재가 될 것이다. 쉽진 않겠지만 지금의 공부가 꿈과 미래를 위한 바탕이 되므로 시간을 아끼며 학업에 매진하고자 한다. 또 청암재단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사회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에게 비전과 용기를 주고자 하시는 박태준 명예회장님을 보며 나 또한 그에 보답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사람의 신뢰와 존경을 받고 의미 있는 일을 통해 내가 받은 사랑을 사회에 나눌 수 있는 품성을 갖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포스코청암재단과 그 장학사업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5기 장학생들 모두 말 그대로 지지 않는 샛별 같은 리더가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가치 있는 자산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포스코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