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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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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일 수요일,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2025년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하였습니다. 포스코청암상은 철강불모 국가에서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철강자립을 이룩해 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을 다진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님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성공의 원동력이 된 창의존중, 인재중시, 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된 상으로, 과학·기술·교육·봉사 4개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와 헌신을 보여준 분들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시상식장인 아트홀 로비에는 수상자들의 업적을 기념하는 대형 포토월이 설치되어 수상자가 함께 온 가족들 또는 참석 내빈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수상의 영광된 순간을 남길 수 있었답니다. 리셉션장인 로비에는 다양한 다과가 준비되어 본 시상식에 앞서 참석 내빈들 간의 자유로운 네트워킹도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오랜만에 시상식장에서 만난 내빈 분들도 많았고, 함께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분위기로 시상식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포스코그룹 회장이자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이신 장인화 이사장님께서 환영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성공의 역사, 위대한 성취에는 언제나 뜻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위대한 인물들의 헌신과 도전이 있었습니다. 과거 어느 순간에 역경 앞에서 낙담하고 주저앉았더라면 오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외로운 자기와의 싸움과 희생, 새로움에 도전한 숭고한 소명의식과 도전정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포스코청암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수상자들의 노고에 대한 존경을 담은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첫 시상은 과학상 부문이었습니다. 올해 과학상은 포스텍 화학과 박문정 교수님께서 수상하셨습니다. 박문정 교수님은 ‘고분자 말단화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고,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고분자 합성 및 제어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세계적인 석학이십니다. 고분자 말단부가 고분자의 열역학적 특성과 물성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교수님의 연구성과는 글로벌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출신으로 박문정 교수님은 "포스코청암상의 수상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잃지 않고 후속 세대를 잘 양성하고 대한민국 과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수상자로 남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올해 기술상은 (주)레이크머티리얼즈의 김진동 대표님이 수상하셨습니다. 김진동 대표님은 초고순도 화합물인 TMA(트리메틸알루미늄)의 국산화에 이어 유기금속화합물 제조 플랜트 설계 기술도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하신 기술경영인이십니다. 최근에는 꿈의 배터리로 알려진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황화리튬의 양산 제조설비 개발에도 성공하여 향후 미래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진동 대표님은 "포스코청암상이 추구하는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더욱 크게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받은 이 상이 한국을 대표하는 소재기업 더 나아가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과 더 큰 책임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다음으로 포스코청암상 교육상은 포항명도학교가 수상하였습니다. 포항명도학교는 1989년에 개교한 이래, 장애학생들의 맞춤형 특수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해 온 사립학교입니다. 전국 최초의 발달장애 학생 오케스트라 창단, 전문적 체육교육을 통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 디지털 교육 및 현장실습 중심의 직업훈련 등 장애인 취업연계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특수학교랍니다. 포항명도학교 전용석 교장선생님은 "포스코청암상은 포항명도학교 학생들이 보여준 무한한 가능성과, 묵묵히 헌신해 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학부모님들 덕분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특수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올해 포스코청암상 봉사상은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님과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원장님이 공동수상했습니다.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님은 지난 25여 년간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빈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이어온 국제개발협력 전문가입니다. 2007년부터는 필리핀 도시빈민지역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마을 공동체의 새로운 자립형 지원 모델을 제시해 왔습니다. 이철용 대표님은 "저는 이제 다시 필리핀 마을로 돌아가서 변함없이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겠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과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현장에 남은 삶을 바치겠습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소중한 일들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든든한 터전을 만드는 일에 헌신하겠습니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봉사상 공동수상자이신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원장님이 수상했습니다. 추혜인 살림의원 원장님께서는 의료 현장에서 불평등과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2년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을 개원한 의료인입니다. 개원 이래 5,000세대가 넘는 조합원과 함께 의원, 치과, 건강센터,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0여 년간 3,300여 건의 무료진료를 진행해 왔습니다. 추혜인 원장님은 "항상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만 진료를 하다 보면 누가 진료실에 오지 못하는지, 진료실조차 오시지 못하는 분들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를 놓치기 쉽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을 항상 생각하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다섯 분의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피아노 병창 연주자인 최준님과 드리머콰이어 어린이합창단의 감동적인 합동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드리머콰이어 어린이합창단은 최준 님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를 수어와 함께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불러 참석 내빈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앞으로도 포스코청암상을 통해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과학자들, 다음 세대를 바르게 길러내는 교육자들,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이끌어가는 기술자들, 더 밝은 내일을 열어가는 휴머니즘의 실천자들을 찾아내어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