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9살 여아 유괴 막아낸 용감한 시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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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살 여아 유괴하려던 범인을 적극적인 행동과 기지로 막아낸 40대 가장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 포스코청암재단, 상패와 장학금 전달 … 포스코히어로즈,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78명 선정

 


 

왼쪽부터 오동호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문인 광주북구청장, 포스코히어로즈 이철 씨.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은 9살 여아의 유괴를 적극적인 행동과 기지로 막아낸 이웃 주민 이철(42)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5월 2일 광주 북구청에서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4월 2일 오후 5시경 광주 북구 오정어린이공원에 아들과 함께 놀러 나온 이철 씨는 공원 한 켠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 평소 많은 아이들이 모여 노는 장소인 만큼 술에 취한 남성이 불안해 보인 이철 씨는 그를 주의 깊게 지켜보기 시작했다.

 

남성은 근처에 놀던 여자 아이에게 다가가 인형을 주면서 아이 손을 잡고 공원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씨는 곧바로 남성을 뒤따라가 멈춰 세우고 아이에게 “이 아저씨 누구셔” 라고 물었더니 아이는 머뭇거리다 “삼촌이요” 라고 답하였고 남성은 이 씨에게 “내 조카인데 왜 그러냐”며 화를 내며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미심쩍었던 이씨는 500m 정도 조용히 쫓아가며 상황을 주시했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계속 뒤를 돌아보며 빠르게 걷던 남성은 한 빌라로 여자아이를 데리고 들어갔다. 이 씨는 재빨리 뒤따라가 집 안으로 들어가던 남성을 다시 한번 막아 세우며 “아이 삼촌이 진짜 맞냐? 그럼 할머니 성함과 아이 집주소를 말해보라”라고 추궁하였고 남성이 횡설수설하며 대답을 못하자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남성과 아이는 공원에서 처음 본 사이였고 아이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이에게 인형으로 환심을 산 뒤 더 많은 인형을 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주신 만큼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9년 제정되어 현재까지 총 78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