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6년 포스코청암상 환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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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병신년 새봄을 맞이하여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저녁입니다.

오늘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의 창업정신과 청암 박태준 선생의 경영철학을 계승하여, 더 창조적이고, 더 풍요롭고,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포스코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일찍이 청암 선생은, 과학기술은 ‘국부(國富)와 국방(國防)의 원천’이고, 교육은 ‘일류 국가의 근간이 된다’고 강조하시면서, ‘천하위공(天下爲公)’의 정신으로  일생을 완주하셨습니다.

 

포스코청암상은 이러한 청암 선생의 철학을 반영한 것입니다. 어느덧 오늘 뜻깊은 열 번째 시상식을 맞았습니다.

열번 째를 맞은 올해의 수상자는, 과학상에 조윤제 교수님, 교육상에 금오공업고등학교, 그리고 봉사상에 라파엘클리닉입니다.

 

과학상을 수상하는 조윤제 교수님은 생명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유전자의 안정성 메커니즘을 규명하여 생로병사의 비밀과 암의 발병원인을 밝혀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신개념 항암제의 탄생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교육상의 금오공업고등학교는 우리나라가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던 1973년 동양 최대의 첨단 공업고등학교로 설립되어, 지난 43년 동안 기계·정밀 공업 분야에서 1만 5천여 산업 기술인을 양성함으로써 조국 근대화의 밀알이 된 학교입니다. 최근에는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새롭게 출발하여 제 2의 도약기를 맞고 있습니다.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상에는 라파엘클리닉이 선정되었습니다. 라파엘클리닉은 이주 근로자들에 대한

김수환 추기경의 특별한 사랑에 영향을 받아 1997년 설립된 이래, 지난 19년 동안 안규리 대표님을 비롯한 의료진과 자원 봉사자분들이 국내 이주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구호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2007년부터는 몽골, 네팔 등 아시아 소외지역으로 인술(仁術)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윤제 교수님, 금오공업고등학교, 그리고 라파엘클리닉 모두가 쉽게 갈 수 없는 험한 여정이지만,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묵묵히 정진해 오신 수상자들께 마음 깊이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수상자 분들의 면면을 보면서,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우리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좌표를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내빈 여러분, 올해의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분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포스코청암상은 시작부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및 교육, 그리고 아시아의 봉사 분야에서 당대의 귀감을 한자리에 모시는 명예의 전당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포스코청암상은 인류의 영속적인 과제에 도전하는 분들을 상찬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명성을 얻으면서 귀중한 사회적 자산으로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포스코청암상을 명실상부한 명예의 전당으로 만들어 주신 역대 수상자분, 수상 후보들의 공적과 헌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신 역대 선정위원님들, 그리고, 재단을 원칙에 입각하여 운영해 주신 재단 이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노고에 힘입어, 청암 박태준 선생이 몸소 실천해 오신 가르침이 오늘날까지 면면히 살아 숨쉴 수 있었습니다.

 

이제, 포스코청암재단은 또 다른 10년,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창조적이고 헌신적으로

도전하는 분들을 지속 응원하고,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거듭, 수상자 여러분과 포스코청암재단에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3월 30일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권오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