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8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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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상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교육상 포산고등학교, 봉사상 원주희 샘물호스피스선교회 회장, 기술상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 올해로 12회 맞아··· 수상자에게 상금 각각 2억 원 수여 
 

포스코청암재단이 3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2018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 포스코청암재단이 3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청암상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김형오 전 국회의장,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부부, 남영목 포산고등학교 교장, 원주희 샘물호스피스선교회 회장 부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부부, 장옥자 여사, 권오준 이사장.

 

올해 포스코청암상에는 △과학상에 손영우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 △교육상에 포산고등학교 △봉사상에 원주희 샘물호스피스선교회장 △기술상에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돼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받았다.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돼 올해 12주년을 맞이했다.

 

수상자들은 국내외 주요기관과 전문가들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자중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와 선정위원회의 검토, 국내외 석학의 자문평가, 현장실사 등 6개월의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권오준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렇다 할 부존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적 자본이 있었고 이를 잘 활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소중한 자산인 포스코청암상 수상자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권 이사장은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에게 매우 의미 있는 한 해다 .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창업 세대라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여 다음 50년의 재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12년의 세월 동안 포스코청암상은 과학, 교육, 봉사, 기술 부문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발굴하여 사회에 확산시킴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이 인정하고 또 주목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수상하신 네 분의 숭고한 열정과 노력 그리고 도전 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학상을 받은 손영우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정밀한 컴퓨터 계산과 해석 모델 연구를 결합하여 나노물질의 근본적 물성에 대한 여러 이론을 확립하여 물리학뿐 아니라 나노과학 및 기술, 화학, 재료과학 등의 분야에 응용기반을 제공한 세계적인 과학자다.

 

손 교수의 그래핀 나노리본 관련 두 편의 연구논문은 지난 10년 동안 피인용횟수가 약 7000회에 이를 정도로 그래핀 연구 분야의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40여 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탄화규소(SiC)표면 구조의 재배열을 통한 이차원 결정성장에 대한 이론 등 최근 10년 간 발표한 70여 편의 논문이 1만 3000여 회 이상 피인용횟수를 기록하는 등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상을 수상한 포산고등학교는 대구시 외곽에 위치한 9개 학급의 소규모 학교로, 한 때 이농현상과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폐교 위기까지 맞았으나 2008년 기숙형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후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최하위권 학교에서 상위 1%가 모이는 명문학교로 부상한 공교육의 성공모델이다.

 

기숙형·자율형 공립고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특색교육프로그램과 학생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선택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며 교육 효과를 극대화해 왔다. 무엇보다 학생 주도?참여 중심의 탐구활동과 공동체 학습을 통해 학업 성취도가 향상되어 왔으며 효율적인 기숙사 운영으로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여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한 학교라는 점에서 교육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봉사상을 수상한 원주희 회장은 국내에 호스피스라는 개념조차 없던 1993년 국내 최초로 독립형 시설호스피스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24년간 1만여 명에 가까운 말기암 환자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온 웰다잉(Well-Dying) 문화 전파의 선구자다.

 

교회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합하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쾌적한 호스피스 시설인 샘물호스피스병원을 용인에 설립하여 환자들에게는 국민건강보험법과 의료급여법에 규정된 본인 부담금만 최소한으로 받고 가족의 숙식 및 장례까지 책임지는 사실상 무료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상 수상자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해외의 높은 기술 장벽에 도전하며 창조적 기술과 혁신적 장비 연구로 우리나라 장비산업의 세계화를 실현시킨 국내 벤처 1세대의 대표주자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장비를 직접 개발하기 위해 1993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한 황 대표는 2002년에 반도체 미세공정을 위한 반도체 원자층 증착장비(AL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여 전세계 반도체 업계를 놀라게 했으며, 2012년에는 공정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반도체 공간분할플라즈마 원자층 증착장비(SDP AL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권오준 이사장을 비롯해 김형오 전 국회의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손봉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이사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역대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등 29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