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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포스코청암상 시상식('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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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 3월 25일 서울 포스코센터 –
- 각계 저명인사 등 230여명 참석 -
·과학상 박배호 교수(건국대)
·교육상 한동대학교
·봉사상 비나 스와다야 재단
포스코청암재단이 3월 25일 포스코센터에서 ‘2015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제9회 수상자로 청암과학상에 박배호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 청암교육상에 한동대학교, 청암봉사상에 인도네시아의 비나 스와다야 재단이 선정됐으며, 이들에게 상패와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했다.
수상자들은 국내외 주요기관과 전문가들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자중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와 선정위원회의 검토, 해외 석학의 자문평가, 현장실사 등 5개월의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권오준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청암 회장님은 생전에 직접 ‘박정희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뢰와 격려에 힘입어 갖은 고난을 무릅쓰고 포항제철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포스코가 포항제철소만으로도 세계적 철강기업으로 우뚝 섰을 때 스탠포드대학교 MBA는 ‘박정희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박태준 명예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이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이라고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또 권 이사장은 “오늘 수상하신 수상자 세 분께 각별히 고마운 마음을 보내는 것은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들이야말로 현재를 넘어 미래의 행복을 추구하고, 진정한 신뢰의 가치를 선양(宣揚)하는 길을 의연히 걸어가기 때문이다.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순수한 과학자들, 다음 세대를 바르게 길러내는 교육자들, 세상의 짙은 그늘을 걷어내며 더 밝은 내일을 열어나가는 휴머니즘의 실천자들은 어느 시대 어느 지역에서든 인류사회의 귀감으로 존중 받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권오준 이사장은 “포스코는 6~70년대 척박했던 시절 제철보국의 과업을이루어낸 청암 회장님의 정신이 면면히 흐르고 있는 곳이다. 포스코 임직원들은 청암 회장님의 창업정신을 되새겨 자만과 허울을 벗어 던지고, 강철같은 의지로 용광로 같은 열정으로 더 큰 창조적 도약을 이루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권 이사장은 “오늘 아홉 번째 시상식을 갖는 포스코청암상은 이제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와 교육 분야, 아시아의 봉사 분야에서 ‘명예의 전당’으로 불릴만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내년에 제10회 시상식을 맞아 그 동안의 수상자들을 한 자리에 모시게 된다면 이러한 사실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에서 “금년 수상자분들의 숭고한 뜻과 그 동안의 노력, 그리고 도전정신에 다시 한번 경의의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셔서 한국과 인류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주시기 바란다” 며 “권오준 회장님께서 취임 당시 내세운 ‘POSCO the Great’을 통해 세계적인 철강경기 불황이라는 최근의 어려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명가 포스코’로 도약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청암과학상을 수상한 박배호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는 차세대 전자소자에 적용하는 새로운 나노 소재의 물성과 신소자 구조개발 연구를 진행했으며, 원자힘 현미경의 미세마찰 측정방법을 이용해 그래핀에서 비등방성 마찰력을 가지는 구역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발견, 한국 물리학계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크게 공헌한 응집물질 물리학 및 나노과학 분야의 권위자이다.
박 교수는 산화물 강유전체 물질에서 발생하는 피로현상의 원인을 밝혔으며,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와 태양전지 등의 소재로 응용 가능한 BiFeO3로 나노 입자 소자를 만드는 데 성공하고 차세대 저항변화 메모리로서의 특성을 결정하는 거대 저항변화 현상을 규명하였다.
박 교수는 물리학분야의 유일한 WCU(World Class University)대형사업단을 건국대에 유치하여 학계를 놀라게 하였으며, 원자힘 현미경을 이용하여 나노리소그래피 기술을 개발, 향후 다양한 기능을 갖는 그래핀 나노소자의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향후 한국 물리학계를 이끌고 나갈 차세대 과학자이다.
청암교육상 수상자 한동대학교는 1995년 개교이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 소수정예 밀착형 교육으로 지방 소규모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한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한동대학교는 학문간 융합을 통한 교육으로 21세기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無전공·無학과로 입학하여 2학년 진학 시 성적과 인원 제한 없이 원하는 전공을 文理科 구분없이 복수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양과목을 Pass/Fail로 평가하여 학점부담을 줄여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文理科 융합학문 장려하고 있다.
한동대학교는 개교 때부터 20년간 무감독 양심시험을 통해 ‘정직’을 실천하고 전교생의 국내외 봉사활동 의무화 등을 통해 인성 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매년 500여명의 학생들이 해외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동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재정적인 어려움과 지방에 위치한 불리함을 딛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우수 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학생 선발로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역사회개발과 농민들의 빈곤퇴치를 위해 힘쓴 공로로 청암봉사상을 수상한 비나 스와다야 재단은 1967년 자카르타에 설립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NGO 단체이다. 인도네시아의 성장과 함께 발전해 온 재단은 47년간 농민들의 사회 경제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개발과 네트워크 개발에 헌신한 단체이다.
비나 스와다야는 ‘스스로 자립해서 사람을 인재로 키운다’는 뜻으로, 재단은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가난하고 능력 없는 사람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14개의 사회적 기업이 있으며 약 8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현재 지역사회 기반 소비재 개발, 지역사회 자립제도 개발, Micro Finance, 인쇄 출판업, 농산물 생산∙판매 등 빈곤퇴치와 자립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불안정한 정치경제적 상황에서도 50년 가까이 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사회적 기업의 표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 John A. Prasetio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유기풍 서강대 총장,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 이영무 한양대 총장, 역대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이 1971년 6,000만원의 기금으로 설립한 ‘제철장학회’ 에서 출발했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존중, 인재중시, 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켜 건전하고 성숙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됐으며 2007년 3월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