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포스코청암재단, 제18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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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상/교욱상/봉사상에 각각 정세영/박영도/이호택 수상

 

[포스코청암재단이 4월 3일 포스코센터에서 제18회 '2024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포스코청암재단이 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고 부산대 정세영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과학상), 수원제일평생학교 박영도 교장(교육상), 사단법인 피난처 이호택 대표(봉사상)에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청암재단이 포스코 창업 이념(창의 존중·인재 중시·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총 63명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 부문은 과학, 교육, 봉사, 기술 4개 부문이며, 수상 시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이 지급된다.

먼저 올해 과학상 수상자인 부산대 정세영 교수는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 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세계 최초로 규명한 물리학자다. 그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 층(0.2nm) 수준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 조건에서 구리 박막이 상온에서 산화하지 않음을 밝혀냈다. 이 성과로 그간 산화 문제로 사용할 수 없었던 구리가 금을 대체할 반도체 회로 소재로 새롭게 주목받게 됐다. 이 밖에 철, 니켈 등 금속의 산화 방지가 기대되는 단결정에서 새로운 물리적 성질을 발견,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교육상 수상자인 수원제일평생학교 박영도 교장은 1980년대부터 40여 년간 학교 밖 청소년들과 저학력 비문해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 기회를 제공한 재야 교육자다. 박 교장은 1996년부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직을 맡으며 불우 청소년, 고령의 성인 학습자, 다문화인, 장애인 등 총 3500여 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족한 학교 운영비는 개인 재산으로 충당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중이다.  

마지막으로 봉사상 수상자인 사단법인 피난처 이호택 대표는 사회활동가로서 30여 년간 국내에 체류 중인 난민들의 인권을 위해 싸워온 인물이다. 1999년 국내 최초 난민지원단체인 ‘사단법인 피난처’를 설립한 뒤, 2011년부터 난민 공동숙소를 직접 운영하며 국내 체류 난민들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해왔다. 이와 더불어 이 대표는 법률, 통역, 식사, 의료 등 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계 지원을 위한 활동을 여러모로 펼치는 한편, 2013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발효된 ‘난민법’ 제정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포스코청암재단 김선욱 이사장은 “오늘날 인류는 기후 변화, 전쟁, 테러, 부의 양극화 등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위기 시대를 극복하고 상호 공존을 위해 어느 때보다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청암재단은 수상자분들이 보여준 진정한 신뢰의 가치를 세상에 전파하며 희망의 빛을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