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24년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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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 정세영 부산대 교수, 교육상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봉사상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

포스코센터에서 오는 4월 시상식 개최

 


 

                              

                 (왼쪽부터 과학상 수상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교육상 수상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봉사상 수상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

 

 

과학상 수상자인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다. 

 

정 교수는 자체개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층(0.2nm) 수준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데 성공해, 이 조건에서의 구리 박막은 상온에서 산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성과로 그 동안 산화문제로 사용이 제한되어 왔던 구리가 고가의 금을 대체할 반도체 회로 소재로 새롭게 주목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구리 외에도 철, 니켈 등 산화성 금속의 부식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원자표면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하여 학계와 산업계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교육상 수상자인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은 80년대 대학시절 야학교사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학교 밖 청소년들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 비문해 성인들에게 제 2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온 교육자다. 

 

1996년부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직을 맡아 불우 청소년 및 고령 성인학습자, 다문화인, 장애인 등 총 3,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족한 학교 운영비 보충을 위해 사재로 6억여 원을 부담하며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왔다. 또 새로운 평생교육 방향으로 디지털 교육을 선정, 디지털 소외계층이 방치되지 않는 ‘배움의 공동체, 삶의 공동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는 지난 30여년 간 탈북민과 난민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활동가다.

 

1996년부터 탈북민 구출활동과 탈북민 야학인 ‘자유터학교’를 운영하고 탈북민의 국내 정착과 교육을 지원해 왔다. 1999년에는 ‘사단법인 피난처’를 설립하면서 국내 난민 지원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1년부터 난민공동숙소를 직접 운영하며 우리나라에 입국한 난민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법률, 통역, 생계, 의료 등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펼쳐 왔다. 또한 2013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발효된 ‘난민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며 우리나라 인권 신장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 기술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부터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하여 시상해 왔다. 상금으로는 부문별 각 2억원을 수여한다. 

 

2024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다. 시상식 전 과정을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