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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휩쓸린 어린 남매 구한 3명의 시민‘포스코히어로즈’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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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은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익사 위기에 놓인 어린 남매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활동을 펼친 3명의 시민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10월28일 서귀포시청에서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13일 낮 12시쯤 엄마와 함께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놀던 6살, 8살 어린 남매가 순식간에 파도에 휩쓸려 수면 아래로 사라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자 남매를 구하기 위해 박경수(48세), 임주현(50세), 강철우(58세)씨 등 3명의 시민이 파도 속으로 뛰어 들었다.
부산에서 출장 온 박경수 씨는 비행기 시간이 남아 해수욕장에 잠시 들렀다가 어린 아이들이 갑자기 파도에 떠밀려가자 지체없이 옷을 벗고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박경수 씨는 바닷물 깊이가 2미터에 달해 발이 닿지 않는 상황에서 물위로 A양(8세)을 들어 올려 구조에 성공하였다.
해수욕장 상황실에 우연히 들렀다가 사고를 목격한 임주현,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던 강철우 씨도 또 다른 아이 B군(6세)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용 튜브와 오리발을 들고 바다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물 위로 A군(6세)을 들어 올렸을 때만 해도 호흡과 의식을 잃어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백사장으로 나올 때까지 아이를 구조용 튜브 위로 끌어 올려 끊임없이 가슴을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호흡을 되찾을 수 있었다.
남매가 빠진 물가는 이른바 ‘까마귀 바위’로 불리는 지역으로, 백사장에서 몇 발 내딛자 마자 수심이 깊어져 평소에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세분의 의인이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어린 생명을 구하였다”며 “이러한 살신성인의 정신이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히어로즈로 선정된 3명의 의인은 “아이가 무사히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던 여러 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아이들을 구한 것”이라고 뿌듯해 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시민들을 적극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9년 제정되어 현재까지 총17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