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포스코 장학금과 함께 성장하는 ‘미얀마 전문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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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양곤대학교 박사과정 꿈의 시작은 포스코청암재단 홈페이지에서 시작

 

고등학생 시절,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아웅산 수찌(現 미얀마 국가고문)대표가 이끌었던 NLD(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의 한국지부 회장이었던 故 네툰나잉 회장님과의 인연이 저를 미얀마로 이끌었습니다. 현재의 미얀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미얀마 역사·문화·생활에 깊이 뿌리를 내린 불교를 이해해야 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부에 입학해서 학·석사 연계 과정으로 동국대학교 불교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석사1학기 시절(2014년 9월), ‘미얀마 전문가로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박사과정은 무조건 미얀마 양곤대학교로 가야지!’ 라는 마음을 먹고, 장학금을 찾던 중 포스코청암재단의 ‘아시아지역전문가 장학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포스코청암재단의 장학생으로 양곤대학교 박사과정에 입학하려는 꿈을 생생히 꾸기 시작했습니다. 꿈을 꾼지 4년만이 2018년 6월, 포스코 장학생으로 양곤대학교 오리엔탈학과에 한국인 최초로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그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포스코청암재단 최초의 미얀마 아시아지역문가 장학생으로 이뤄가는 버킷리스트

 

 미얀마 유학은 고등학생 때부터 꿈 꾸었지만, 군부정권 시절이었던 2015년까지는 유학을 가는 것이 자유롭지 못 했습니다. 약 10년 넘게 한국에서 미얀마 유학의 꿈을 꾸면서 기다리던 저에게 유학생활을 하면서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마음 속에 하나씩 적어 새겨 놓았습니다. “첫 번째,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 방문 시 참여하기 ·두 번째, 미얀마 정부인사의 한국 방문에 함께 하기· 세번째 미얀마 문화유산 다큐멘터리에 참여하기· 네번째 미얀마 문화와 관련된 칼럼쓰기”는 제가 오래전부터 꿈꿔 온 유학생활의 꿈이 었습니다. 포스코 장학생으로 미얀마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평소에 꿈꿔왔던 이 4가지의 꿈을 생각지도 않게 빨리 이루게 되었습니다.

 

▲최재희 펠로는 '현대불교신문'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문에 '최재희의 비긴어게인 미얀마'라는 제목으로 월 2회 미얀마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2019년 9월은 저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한 날입니다. 미얀마 민주정부 출범 이후 한국 대통령께서 미얀마를 최초로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대통령 미얀마 방문을 앞두고, 대통령 방문 준비단이 미얀마에 꾸려지게 되었습니다. 포스코 장학생으로 한국인 최초로 박사과정을 밞고 있는 저에게 영부인 행사 준비와 행사 당일 사회를 맡으라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양곤외국어대학교 한국어·미얀마어과 학생들과 영부인과의 간담회의 사회를 맡고 난 뒤 영부인께서는 “사회를 정말 잘 보더라, 말을 잘 해서 놀랐다. 이렇게 똑 부러진 학생이 신남방정책의 국가인 미얀마에서 유학을 하고 있어 자랑스럽다.”라는 칭찬을 하시면서 저를 다정하게 꼭 안아 주셨습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0월에 ‘한-아세안 트레인’ 이라는 행사가 개최되었고, 한국 학생 대표로 미얀마 유학생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미얀마 공보부 장관인 ‘우페민’장관님과 미얀마 대표단이 함께 했습니다. 미얀마 공보부 장관님께서는 양곤대학교 학생으로 유학 중인 저를 미얀마 대표단과 함께 다니라고 권유하셨고, 결국 미얀마 대표단과 양곤대 유학생인 제가 모여 ‘팀미얀마’라는 명칭으로 ‘한-아세안 트레인’행사를 함께 마쳤습니다.

 

‘한-아세안 트레인’행사가 끝난 후, ‘한-아세안 특별회의’가 12월에 부산에서 열렸고 아세안 국가의 정상들이 한국에 오셨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이 참석했습니다. 이 때 미얀마 정부의 주최로 ‘유학생 간담회’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참석 인원이 50명으로 제한되었는데, 한국인 유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저만 참석하여 미얀마에서 유학 온 유학생들과 함께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의 유학생 간담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최재희 펠로는(왼쪽에서 다섯번째) 2019년 12월에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미리 열렸던 '한-아세안 트레인'행사(10월)에 미얀마 공보부 장관 우페민을 비롯하여 미얀마 대표단과 함께 '팀미얀마'를 이뤄 다니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미얀마에서 유학을 하면서 미얀마의 아름다운 문화와 불교 유적지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에 꼭 참여하여 한국에 알리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2019년 1월에 EBS ‘위대한 유산 동남아시아:미얀마’편에 참여해 촬영을 한 뒤, 2019년 7월에 방송이 되는 행복을 맛 보았습니다. 미얀마 문화는 ‘불교’를 빼놓고 고대 역사와 문화는 물론 근·현대의 역사와 문화도 논할 수 없습니다. 2020년 1월부터 ‘현대불교신문’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문에 ‘최재희의 비긴어게인 미얀마’라는 제목으로 미얀마의 불교 역사와 문화에 대한 칼럼을 2주에 한 번씩 연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장학생으로서 유학을 했기에, 제가 꿈 꾼 유학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청암재단 홈페이지에서 마음을 먹고 꿈꾼, ‘양곤대학교 첫 포스코청암재단 장학생’ 이라는 꿈을 이루었기에 현재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3년 동안의 유학생활 동안 포스코 장학생으로서 미얀마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서 학업과 함께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아 포스코청암재단 아시아지역전문가 장학생이 되겠습니다.

 

저의 오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꿈의 발판을 만들어 주신 포스코청암재단에 심심한 사의(謝意)를 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유학기간 동안 미얀마에서 학업과 더불어 미얀마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사회 활동 또한 열심히 하여 진정한 미얀마 전문가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꿈은 포스코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