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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 박태준 명예회장 5주기 추모 '사이언스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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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일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사이언스 펠로십 관계자 100여 명 참석
- "기초과학 육성해야 선진국에 진입"··· 명예회장 유지 받들어 내실 기해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권오준)이 12월 2일 포스코센터에서 '제2회 포스코사이언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권오준 이사장, 역대 포스코사이언스 펠로십 출신의 신진교수·포스트닥·박사과정생 80명, 심사위원 교수 8명, 역대 청암과학상 수상자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2007년)·박종일 서울대 교수(2010년)·이상엽 KAIST 특훈교수(2011년)·조윤제 포스텍 교수(2016년),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허태균 고려대 교수, 권호정 PWAC 교수단(제철장학회 출신 해외유학생 교수진) 회장, 양재운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포스코청암재단이 12월 2일 포스코센터에서 '제2회 포스코사이언스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생전에 기초과학 육성에 헌신한 박태준 명예회장의 공적을 기리고 포스코사이언스 펠로 간 정보교류와 네크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오는 12월 13일 박태준 명예회장 서거 5주기를 맞아 박 명예회장이 생전에 우리나라의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데 기울인 노력을 기리고, 그 숭고한 유지를 이어나가고자 마련됐다. 명예회장은 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을 만들어 민간재단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초과학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터를 닦았다.
특히 포스코청암재단은 천연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과학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어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4개 기초과학 분야의 '신진교수-포스닥-박사과정생'을 매년 30명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8년 동안 총 243명의 펠로에게 140억 원을 지원해 이들이 국내에서 연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권오준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포스코사이언스 펠로십은 초대 재단 이사장인 박태준 명예회장이 직접 결정하고 추진한 것으로 포스코청암재단의 역점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우리나라 과학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을 육성하는 데 물심양면으로 기울인 명예회장의 노고와 교육보국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 포스코사이언스 펠로들이 기초과학의 융성과 그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인류사에서 근대화의 원류로 지목되는 르네상스가 꽃을 피운 기저에는 300년 동안 대를 이어 당대 인재들을 후원한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의 헌신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를 경영학에서는 '메디치 효과'라고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포스코사이언스 펠로들이 기초과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과학한국의 견인차 역할을 해냄으로써 이중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도 배출되고 명실공히 대한민국이 과학강국으로 굴기하는 '포스코 효과'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가 '청암선생의 과학인재 육성철학과 과학자의 자세'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는 '청암 박태준 선생의 과학인재 육성철학과 과학자의 자세'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4개 분야의 학문별 토론회를 개최하고 최신 연구과제에 관해 논의하면서 펠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이언스 토크에서는 역대 포스코청암상-과학상 수상자들이 패널로 참가해 '한국의 기초과학, 과학자의 자세'라는 주제로 과학한국을 이끌어 갈 젊은 과학자들에게 올바른 과학인의 길을 제시해 주었다. 그리고 고려대 허태균 교수는 '대한민국을 만든 한국인의 마음',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은 '변화의 언저리에서 과학자에게 융합이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쳐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이날 행사는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4개 분야의 학문별 토론회(위)와 역대 포스코청암상-과학상 수상자들이 '한국의 기초과학, 과학자의 자세'라는 주제로 토론하는 사이언스 토크(아래)로 구성돼 참석자들 간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대한민국이 과학강국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한편 이날 마지막 순서에는 제철장학회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포스코 월드 아카데믹 클럽'(PWAC)의 대표인 권호정 연세대 교수가 자리해 이들 교수단이 공동집필해 최근 출간한 도서를 권오준 이사장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PWAC 출신 교수진은 올해초부터 명예회장을 추모하고 포스코청암재단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자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라는 책을 집필해 왔다.
▶ 권오준 이사장이 PWCA 교수단이 공동집필해 최근 출간한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를 들고 권호정 연세대 교수(왼쪽)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가한 이대한 서울대 박사는 "여느 심포지엄보다 내실있게 진행돼 학계의 동향과 최신 트렌드를 살필 수 있었다"며 "과학자의 길로 인생의 항로를 정한 만큼 자부심을 갖고 다른 사이언스펠로과의 유대를 강화하면서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큰 뜻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주성 manha@posco.com
<자료=포스코청암재단>